2011년 5월 30일 월요일

Cal Bones -MBC (2008)


 칼 본즈 (A.K.A. 칼본좌)는 이명박을 싫어합니다. 여기에는 그 어떤 이유도 없습니다. 그냥 이명박은 개새끼입니다. 이명박과 그 주변 인물들은 다 쌰발놈들입니다. "왜 이명박을 욕하느냐" 라는 질문에 그들은 "이명박이 개새끼니까 싫어" 라는 동어반복적 태도를 취합니다. 

 이런 의미없는 순환논리와 이유없는 분노속에 펑크록의 정수가 담겨있습니다. 분명 어디선가 천 번은 들었을듯한 코드진행과 선동적이지만 아무런 논리가 담겨있지 않은 가사의 외침들 ("투쟁, 투쟁, 자유, 정의!")은 정말 그 어떤 타협과 굴복은 물론이거니와 설득이나 토론도 불가능한 지점에 있습니다. 즉, 존나 쎈 펑크록이라는 겁니다. 신난다!

최준용 / 홍철기 - Pulse Music Suite I-V (2003)

 몇 달 만의 공백을 깨고 인터넷 친구가 업데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너무나 귀찮아서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고 있었지요. 그러던 와중에 자신이 노동당 서열 23위라고 밝힌 김철수라는 분 께서 "당신은 내가 지금 음원을 제보(?)하려 하고 있는데 어째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가?" 라며 무턱대고 무시무시한 4개의 앨범을 보내주셨습니다. 앞으로 4개의 앨범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에 들어갑니다. 감사합니다.

 오랜 업데이트의 공백을 깰 앨범은 최준용과 홍철기의 Pulse Music Suite 앨범입니다. 예전에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겠는데 최준용과 홍철기 이 분들은 한국 최초의 노이즈 밴드라는 오명인지 영예인지 뭔지를 가지고 있는 Astronoise의 멤버이며, 거의 유일한 노이즈 전문 레이블인 벌룬 앤 니들의 영자님들입니다.

 여하튼 애초에 무슨 미술전시회에서 틀 용도로 만든 음악들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이 앨범은 아직 절판되지 않았으며, 메일 오더를 통해 여전히 9천원에 구입하실 수 있지만 이미 발매된지 8년이 넘었고, 멤버 두 분 다 뭐 다른 일로 돈도 잘 벌고 계시는 것 같고... 그리고 제 맘대로 판단하건대 어차피 노이즈나 실험음악 좋아하는 오덕한 양반들은 이 앨범을 이미 갖고 있을 테고... 하기 때문에 자라나는 노이즈 꿈나무들을 키우기 위해서 이런 음악을 당에서 무료로 배급해주는 것이 더 좋지 않나 라는 판단을 하고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게 다 사실 변명이고 아직 절판되지 않은 앨범입니다. 결국 뻔한 소리를 할 수 밖에 없군요. 맘에 들면 사세요.

앨범 설명 및 구입처 : http://www.balloonnneedle.com/bnn6.html

Download : http://www.mediafire.com/?rb5oy7xily4t3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