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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4일 일요일

Vovo -Winterplay (Demo) (2005)

Vovo는 한국에 숨어있는 Funk / Soul 뮤지션입니다. Marvin Gaye와 Roy Ayers를 듣고 인생의 목표가 변한 그는 프로그래머의 꿈을 접고 대학교를 나와 독학으로 음악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인생의 목표가 무엇이든 군입대의 공포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에게 늘 다가오게 되어있지요. 그는 '군대에 갔다가 내가 죽을 것 같다.' 면서 자신이 만든 짧은 습작들을 급하게 데모CD로 제작하여 허겁지겁 뿌리고는 군대로 사라집니다.

현재 군에서 나와 계속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아직 앨범도 내지 않았고 마땅히 활동하는 것도 없지만 꾸준히 연습과 창작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앨범을 내겠다는 목표를 잡았다고 하네요. 얼른 좋은 결과물이 나와 그가 세상에 짠 하고 나타났으면 하고 바랍니다.

1. Winterplay
2. Love & Peace Theme
3. So Blue
4. Funkmisty
5. 형아의 재즈
6. 창열이 맘속의 보사노바
7. 새벽에 블루스 한 판
8. 뮤직 소울 차일드와의 추억
9. I Need You
10. Autumn
11. Love Song
12. 짜짜짜짜라짜라


-또 김민선씨가 빌려주심. 이거 나도 가지고 있었는데 잃어버림

2010년 3월 30일 화요일

밤섬해적단 "I don't like Jesus but Jesus loves me..." (2005)

일종의 리허설 데모인 이 앨범은 mp3의 형태로 웹상에 올려졌지만 아무도 받지 않아 유실될 역사가 될 뻔한 앨범입니다. 여태껏 수 많은 밤섬해적단 데모들이 만들어졌었지만, 그 중 상당수는 유실된 것으로 알고 있는 와중에 이 앨범은 남아있는 유일한 옛 리허설 데모입니다.
그라인드코어 밴드를 하겠다고 시작한 밤섬해적단은 현재 온갖 장르가 섞여있는 정체불명의 음악을 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초창기에도 다양한 음악적 시도들을 해 왔습니다. 본 앨범은 당시 밤섬해적단의 기타리스트를 뽑기 위해 기타리스트 2명과 다양한 잼을 시도해 본 결과물입니다. 메탈릭한 기타는 '게슴츠레'의 사운드고, 훵키하고 소울풀한 기타는 'Vovo'의 솜씨입니다. 또한 간혹 들어가는 키보드는 보컬인 폐허의 연주입니다.
53트랙의 폭풍같은 신앙심 폭격, 나름 최선을 다해 CCM앨범을 만들어 보고자 했던 불꽃같은 청년들의 절규를 들어봅시다.

1. 어느 나른한 안식일 오후
2. 전능하신 여호와여
3. 아멘 한 번
4. 메가스터디 손사탄
5. 아멘 한 번
6. 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면
7. 키보드 셋팅
8. Disco Pop Jesus
9. Planet Jesus World 20% Discount
10. 아멘 한 번
11. Unlimited Jesus Kung-Fu
12. 울고넘는 골고다
13. 아멘 두 번
14. 아멘 두 번
15. 예수께로 가네
16. 이 세상의 평화로움
17. 아멘 두 번
18. 아멘 두 번
19. 주 예수의 투사들
20. 내 마음의 의자엔 예수님이 앉아
21. 내 곁에는 항상 주님이
22. 너 시험을 당해
23. 아멘 두 번
24. 아멘 두 번
25. 아멘 두 번
26. 목마른 자들
27. 신나는 야자시간
28. Jerusalem Party Tonight!
29. 아멘 두 번
30. 거룩 거룩 거룩
31. 아멘 세 번
32. 아멘 세 번
33. 내 주는 강한 성이요
34.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
35. 아멘 세 번
36. 아멘 세 번
37. 시나이산의 성스러운 십계명의 거룩하고 갸륵하신 주님의 무한한 사랑과 보혈에 감히 은혜를 모르는 우상숭배 이교도 짐승들의 바벨탑에 깃든 사단의 모략, 그리고 (생략)
38. 아멘 네 번
39.저 드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세
40. 아멘 네 번
41. Sucky Sucky Jesus 5$, He love you long time
42. 아멘 네 번
43. 아멘 네 번
44. Woodstock Jesus '69
45. 하나님, 합격하게 해주세요
46. 주님 믿고 천당갈래요
47. 아멘 여러번
48. 회개, 신앙, 그리고 구원
49. 아멘 여러번
50.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
51. Enter Jesus
52. 사랑하는 주님 앞에
53. 주님 아래 행복한 우리들

'키보드 셋팅' 은 중간부터 폭발하는 디스코비트가 절로 인터넷을 하던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듭니다.
'울고넘는 골고다'는 아마도 이 앨범의 최고 트랙으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주는 시각적 충격에 버금가는 청각적 충격으로 청자의 영혼에 씻을 수 없는 스티그마타를 남깁니다.
'Enter Jesus'는 주님께로 가고자 하는 열망을 메탈리카의 리프를 차용하여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한 곡 한 곡이 빛나는 53트랙을 전부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유감입니다. 이 앨범에 대한 평가는 청자들에게 맡기겠습니다.


-밤섬해적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