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9일 월요일

관악청년포크협의회 - 꽃무늬 일회용휴지 / 유통기한 (2005)


※ 본 앨범에 대한 설명은 같은 관악씬의 밴드인 '꿈에 카메라를 가져올걸' (일명 꿈카) 에서 보컬을 담당하는 박연양이 대신하겠습니다. 아무리 읽어도 정말 글을 횡설수설 쓰셔서 답답하지만 그래도 저는 이 앨범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기 때문에 그냥 올립니다.

관악에는 수많은 밴드들이 있다. 그중에는 카피밴드도 있고, 악기연습밴드('뮤즈'의 기타리프를 드디어 치게 되었어!)도 있고, 나기타좀거칠게친다늬들이락을알어나라이더자켓도새로샀다밴드도 있고, 자기노래를 하는 밴드도 있다. 자기노래를 하는 사람들은 주로 녹두나 낙성대, 서울대입구역의 자취방에 박혀서 밤시간대에 작업을 한다. 새벽에 기타를 치다가 문에 붙은 이웃의 위협적인 포스트잇(노래하는 그 입을 꿰맬 것이다)을 보며 설움을 느끼기도 하고, 학교에서 기타를 치다가 도서관 경비에게 쫓겨나기도 한다. 그런 와중에 살아남은 작업들은 우연히 세상에 공개된다. 녹두거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노래가 '시대를 대변한다는' 칭송을 받아버리기도 하고(장기하의 EP), 어떤 노래는 무한도전이라는 so-fucking-hot 매체에 나오기도 한다(청년실업), 어떤 노래들은 아는 사람들만 알게 되기도 한다('관 자 놀 이' 1집 야간활동). 세상에 공개된다는 것은 정말 우연인데, 왜냐면 만드는 사람은 공개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존재하고 있다. 음반을 팔든, 마케팅을 하든, 바지를 벗든 말든. 그러니까, 사실, 결론은, 관악에는 수많은 밴드들이 있다.
이 음반도 그 중 하나다. 브로콜리너마저의 윤덕원, 9와 숫자들의 송재경, 생각의 여름의 박종현 - 그들의 풋풋하던 관악시절.


박연씨 제공

댓글 8개:

  1. 박연이 축하사의 그 박연 맞나

    노래 못부르는데 왜 맨날 보컬로 나오는지 모르겠음.

    글도 잘 못쓰넼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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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꿈카 팬이고요 다운받아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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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박연씨 사랑해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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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좋네용 꿈카 9숫 브콜너 다 좋아해용 ㅎ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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