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8일 일요일

회기동 단편선 -스무 살 도시의 밤 (2007)

홍대에서 어깨엔 기타를 메고 한 손에는 아감벤이나 레닌의 책을 손에 들고 읽으면서 두 눈 뜨고 걷기도 힘든 번잡한 길을 애써 걷고 있는 청년을 발견한다면, 그는 분명 '회기동 단편선'의 박종윤군일겁니다. 그에게 말을 걸었을 때, 그가 대화의 문맥과 별로 상관없이 라캉이나 지젝을 운운한다면 100%입니다. 스스로를 기타치고 노래하는 청년, 자립포크뮤지션이라 말하는 그는 군입대 직전에 170장 한정의 데모앨범을 발매하여 이틀만에 전부 팔아버립니다. 이 앨범은 바로 그 앨범입니다.
이후 '은하는 반성중' 이란 듀오를 결성하기도 했으나 해체하고, 현재는 '단편선' 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웹진 보다(http://bo-da.net)에서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2010년 4월 현재, 홍대 두리반에서 거의 매주 꾸준히 공연중이며 51+ 뉴타운컬쳐파티를 기획, 준비하고 있습니다.


-단편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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