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3일 화요일

51+ (세계노동절 120주년 맞이 뉴타운 컬쳐파티)

해마다 페스티벌 계절이 되면 한국의 리스너들이 늘 반복하는 일이 있지요. 우선 지산이나 펜타포트 등 한국의 대형 페스티벌 라인업을 목빠지게 기다립니다. 그리고 슬쩍 곁눈질로 일본의 썸머소닉과 같은 페스티벌의 라인업을 보고 "역시 한국은 안돼" 라면서 다소 실망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하는 락페스티벌의 라인업이 나오면, 실망과 기대를 반반 나누어 가집니다.
우리들이 가지고 있었던 바람은 '외국의 유명 뮤지션이 오면 좋겠다.' 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물론 저 역시 외국의 유명 뮤지션들의 음악을 (다운받아) 듣습니다. 그들의 공연도 꼭 보고싶은 심정이지요. 하지만 여기 외국의 그 어떤 뮤지션의 공연보다 싸고! 신나고! 함께할 수 있는 공연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홍대 두리반에서 열리는 51+! 아마 대다수는 라인업을 보고 이것은 무슨 듣보잡 밴드들의 향연이냐고 물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저 역시 태반은 모르는 뮤지션들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엄청나게 비싼 돈을 주고, 락페스티벌에 가서 만리장성과 같은 무대위에서 쥐콩알만하게 보이는 뮤지션을 구경할까요. 담배 두갑 살 돈을 모아 코앞에서 공연하는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까요. 물론 선택은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전자의 것이 좋다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후자의 것이 더 끌리네요. 스폰서 없이 기업자본에서 독립된 페스티벌, 바로 두리반에서 열리는 51+입니다. 게다가 하드코어, 노이즈음악부터 민중가요, 샤방한 팝까지 다양하기 짝이없는 라인업은 입맛대로 주워먹을 수 있는 음악들을 하루종일 들려주겠지요.

그 날 원하시는 분들은 소풍을 오셔서 근처 공터에서 도시락을 싸 드셔도 되고, 안쓰는 물건들을 가져와서 팔아도 됩니다.




현재 라인업인 45팀 입니다.

3호선 버터플라이 3rdline Butterfly

49몰핀스 49morphines

강건너 비행소녀 Bihanggirl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Goonamguayeoridingstella

길바닥평화행동 Street Peace-act

노컨트롤 No Control

레나타 수이사이드 Renata Suicide

룩앤리슨 Look & Listen

머머스룸 Murmur's Loom

멍구밴드 Meonggoo Band

모임 별 Byul.org

밤섬해적단 Bamseom Pirates

백현진(from 어어부 프로젝트) Baik, Hyun Jhin

부나비 Bunabi

불길한 저음 Master Musik

빛과 소음 Light & Noise

소히 Sohee

손병휘 Son, Byung Hui

쏭의 앞밴드 SSong

아나킨 프로젝트 Annakin Project

야먀가타 트윅스터(a.k.a 한받) Yamagata Tweakster

얄개들 The Freaks

엘루이즈 Eloise

연영석 Lazy Blood

유승재(from 데이드림) Yu, Seung Jae

이미지 Image

이랑 E, lang

있다 Itta

적적해서 그런지 Juck Juck Grunge

정문식(from 더 문) Jung, Moon Sik

정영근 Jung, Young Geun

캐비넷 싱얼롱즈 Cabinet Singalongs

커튼콜즈 Curtain Calls

쿼크팝 Quarkpop

코코어 Cocore

트램폴린 Trampauline

푼돈들 Pundons

폰부스 Phone Booth

하이미스터메모리 Hi, Mr.memory

한음파 Hanumpa

회기동 단편선 Hoegidong Danpyunsun

휘루 Whiru

Dydsu

L'ange

Oil Company



댓글 2개:

  1. 후후 이글을 디씨와 트위터로 퍼날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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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후후 이글을 모두들 랄랄라 소풍을가요로 퍼날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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