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4일 일요일

Reanimator -Don't Need Society, Fight For Myself (EP)

(파일을 받아서 열어보시면 알겠지만 부클릿 사이즈가 너무 커서 스캐너로 스캔한 이미지가 좀 이상합니다. 어쩔 수 없음. 인터넷의 한계입니다.)
리애니메이터는 인천의 Power Violence 밴드로, 재밌게도 스스로를 West Coast sea Violent Hardcore-Punks 라 부르곤 했습니다. 이 앨범이 몇 년도에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대략 2004년에서 플러스마이너스 2년의 오차범위 안에서 발매되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현재 리애니메이터는 활동을 거의 안하고, 밴드도 분열되었다고 얼핏 들은 것 같습니다. 다들 잘 살고 계신다고 합니다.

리애니메이터는 라이브에서 진가를 200% 발휘하는 밴드였는데, Totally Annihilated (죄송, 업로드한 파일의 ID태그에는 스펠링이 이상하게 써있는데 이게 다 자동태깅의 문제점입니다.) 같은 곡은 라이브때 아주 난리가 났었지요. U$ Army 같은 곡도 다함께 "미군부대 해체하라!" 라고 땀을 흘리며 떼창을 하던 무시무시한 곡입니다. 물론 그 사람들중 대다수는 공연이 끝나고 맥주 한잔 하면서 "그래도 미군부대가 떠나면 북한이 쳐들어오겠지." 라면서 대화를 나누었겠지만요.
앨범 타이틀인 'Don't Need Society, Fight for Myself'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첫번째 곡 Divide We Fall의 메시지 사이의 부조화가 매력입니다. 하기야 하드코어 밴드가 건강한 시민사회와 의사소통적 합리성에 대해 노래하면 그건 좀 웃기겠네요. 가만..생각해보니 그것도 좋겠다.

1. Divide We Fall
2. Totally Annihilated
3. U.$. Army
4. Scumbag
5. Season Of Curse and More..
6. S.L.U.T.S (Cripple Bastards Cover)
7. No Jealousy (F.O.T.B. Cover)


-김민선씨 소장앨범 (맨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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