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7일 수요일

업데이트 예고

업데이트는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면 하겠습니다.
저는 과제와 조모임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하고 있는 밴드도 2개나 되어서 업데이트를 못 하고 있습니다.

그 때 지금 있는 앨범들도 새로운 웹하드로 옮겨놓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 때까지 여러분들은 일본의 전자뮤-직 아티스트 터커상의 음악을 들어주세요.
http://www.myspace.com/tuckerelectone

이 분은 오늘 이러한 이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나의 이름은 TUCKER라고 말합니다.
일본의 연주가입니다. 한국의 MAGAZINE KING이라고 하는 이름의 연주가와 교류하고, 4회 정도 한국에 갔습니다. 당신이 만든 블로그를 최근 알아서 대단히 놀라 즐겼습니다. BOLPALGAN에 대해서 나는 인터넷으로 조사하고 있어서, 당신의 HP를 발견했습니다. 나는 오늘, 일본에서 방송되는 vincentradio라고 하는 이름의 인터넷 라디오 출연 때문에, 한국이 재미있는 아티스트를 소개했습니다. 당신의 블로그를 소개하고,그리고 Bamseom Pirates 과 yoonkee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대단히 시청자는, 즐겼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신의 소개하고 있는 작품은 모두 매우 재미있습니다. we are internetFrends는 매우 좋은 blog입니다, 가까운 날에 내가 쓰고 있는 blog에 we are internet Frends 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고맙다.

http://tuckerweb.jp/
http://www.myspace.com/tuckerelectone
http://www.youtube.com/user/gamakatsu?feature=mhum
http://tuckerofficialblog.blogspot.com/
https://twitter.com/TUCKER_ELECTONE
"


'처음뵙겠습니다'로 시작해서 '고맙다'로 끝나는 멋있고 맛있는 구글 번역기의 매력은 둘째치고라도
이렇게 업데이트도 안하고 망해가는 블로그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해준 Tucker씨에게 역시 무한한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2010년 10월 11일 월요일

업데이트가 귀찮아서..

 최근 새롭게 구하거나 구입한 음악CD도 없고 이모저모로 바쁜 상황이라 업데이트를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 밴드들의 음원이나 CD들은 몇 있지만, 아직까지 시장에 나도는 앨범들이라 올리지 않고 있구요. (혹은 뮤지션이 여기에 올리는 걸 원치 않고, 신비로움에 쌓여있길 바라시는 경우도 있구요)

 여하튼 최근 몇몇 파일들이 다운로드가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가 하면 잘 되더라구요. 이상하네. 여하튼 이 블로그에 올라와있는 앨범중에 혹시라도 정말 듣고싶으신데 다운로드가 안될 경우에 제게 메일을 보내주시면 곧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생긴 팟캐스트 하나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Dave Candler란 분이 하시는 방송인데, 한국의 특이한 뮤지션들을 소개하는 방송입니다. http://koreanhomesickblues.podbean.com/ 코리안 홈식 블루스라고 합니다. 여기에 오시는 분들이라면 익히 들어보셨음직한 아이앤아이 장단뿐 아니라 한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뮤지션들의 곡들을 올려놓고 있어요. 혹시라도 자신의 곡이 실리길 원하시는 뮤지션 분들은 데이브에게 메일 한 통을 보내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2010년 8월 31일 화요일

Various Artists -도시락 특공대 (1997)



Download : http://www.mediafire.com/?the9c5h07zlvmoa

Cocore -Odor (1997)


절판된 코코어의 1집앨범.

이성문 -불만 (1998)



500장 한정
불만이 많은 것 같은 음악입니다.

500원 -Um Han (2003)

정말 오랜만의 업데이트군요. 이 블로그는 망하지 않았습니다.
5천원에 500장 한정으로 나왔던 500원의 데모입니다.
한 때 시규어로스 + 모과이의 음원이라고 사람들이 믿었었던 사건도 있었지요. 그만큼 훌륭합니다.

500원은 누구? 참고 : http://ourtown239.org/wordpress/?p=147

2010년 7월 19일 월요일

관악청년포크협의회 - 꽃무늬 일회용휴지 / 유통기한 (2005)


※ 본 앨범에 대한 설명은 같은 관악씬의 밴드인 '꿈에 카메라를 가져올걸' (일명 꿈카) 에서 보컬을 담당하는 박연양이 대신하겠습니다. 아무리 읽어도 정말 글을 횡설수설 쓰셔서 답답하지만 그래도 저는 이 앨범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기 때문에 그냥 올립니다.

관악에는 수많은 밴드들이 있다. 그중에는 카피밴드도 있고, 악기연습밴드('뮤즈'의 기타리프를 드디어 치게 되었어!)도 있고, 나기타좀거칠게친다늬들이락을알어나라이더자켓도새로샀다밴드도 있고, 자기노래를 하는 밴드도 있다. 자기노래를 하는 사람들은 주로 녹두나 낙성대, 서울대입구역의 자취방에 박혀서 밤시간대에 작업을 한다. 새벽에 기타를 치다가 문에 붙은 이웃의 위협적인 포스트잇(노래하는 그 입을 꿰맬 것이다)을 보며 설움을 느끼기도 하고, 학교에서 기타를 치다가 도서관 경비에게 쫓겨나기도 한다. 그런 와중에 살아남은 작업들은 우연히 세상에 공개된다. 녹두거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노래가 '시대를 대변한다는' 칭송을 받아버리기도 하고(장기하의 EP), 어떤 노래는 무한도전이라는 so-fucking-hot 매체에 나오기도 한다(청년실업), 어떤 노래들은 아는 사람들만 알게 되기도 한다('관 자 놀 이' 1집 야간활동). 세상에 공개된다는 것은 정말 우연인데, 왜냐면 만드는 사람은 공개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존재하고 있다. 음반을 팔든, 마케팅을 하든, 바지를 벗든 말든. 그러니까, 사실, 결론은, 관악에는 수많은 밴드들이 있다.
이 음반도 그 중 하나다. 브로콜리너마저의 윤덕원, 9와 숫자들의 송재경, 생각의 여름의 박종현 - 그들의 풋풋하던 관악시절.


박연씨 제공

Plain Arrow - Demo

Plain Arrow - demo

-Tracks
Dance of pain
Lost Dream
Place

어느 날 저에게 메일이 한 통 왔습니다. 매우 단순하고 불친절한 내용이었습니다. 그 내용인즉슨 "당신의 블로그 참 좋다. 이 파일은 나와 다른 멤버 한 명이 집에서 만든 데모다. 그러니 업로드 해달라." 이었습니다. 또한 딱 보아도 기분나빠 보이는 허접한 이미지 한 장과 함께 첨부되어 왔기 때문에 이래저래 바빴던 저는 잠시 업데이트를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그들의 곡을 다운받아듣고는 저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어이쿠야, 몰라 뵈었습니다.' 라는 것이 저의 심정입니다. 집에서 만든 데모라고 하지만 퀄리티도 상당하고, 곡도 매우 멋집니다. 심혈을 기울여 만든 흔적이 덕지덕지 묻어나는 멋진 데모!

Download : http://www.mediafire.com/?8bmogcgagmmcyde


2010년 6월 22일 화요일

곤충스님 윤키 -관광수월래 (2000)


한 때 곤충스님 윤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김윤기, 그의 앨범에 대해 각종 음악 웹진에선 결국 자신들이 이 음악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엄청나게 장황하게 어렵게 표현해 놓았습니다. 한 리뷰는 "프랑스의 현대 철학자이자 요즘 인기있는, 하지만 아무도 제대로 이해를 못하는 '해체론'의 창시자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의 방법을" 본인은 이해했다고 자랑하며 결국 의미없는 음악에 별 의미없는 리뷰를 써 놨지요.

최근 그의 근황이 궁금하신 분은 http://zoopasoo.com/ 로 가시면 됩니다. 김윤기의 새 앨범도 나왔으니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볼빨간 -야매 (2001)



뽕짝 테크노 뮤지션으로 알려진 볼빨간의 2집앨범입니다. 과거 지산락페에 게스트로 출연할 당시 오아시스와 겹치는 바람에 단 3명의 관객 앞에서 불굴의 의지로 공연을 하셨다는 그 전설의 뮤지션입니다.
이 앨범의 가사는 그 어떤 뽕짝보다 슬프고 찌질하지만 유쾌합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Kalpa -The Path of the Eternal Years (2002)



1. Summon The War
2. Hemisphere in Mortalith
3. Black Souls Of The Fullmoon
4. The Bath Of The Eternal Years

한국 최초의 블랙메탈 앨범이라는 영예를 얻은 Kalpa의 1집앨범, The Path of the Eternal Years입니다. 뿜빰대지 않고 건조하고 사악한 정통 블랙메탈입니다.


김슷캇씨 제공

2010년 6월 18일 금요일

V.A - 3000 펑크 (펑크대잔치 2집) (1999)


1. Vassline -Valcan
2. 삼청교육대 -Hard Times
3. 18Cruk -딸딸이 김교수
4. Lazy Bone -쉐이크
5. 푸펑충 -짜잔
6. Land'Rara -김치국물에 빠진 바퀴벌레
7.RUX -45
8.송지욱 -냄비 레지
9.결혼한 애인 교통사고 비관자살 -Driving Cadilac
10.열혈펑크키드 -I Can
11.내몸에 꿀발랐수? -장발청춘
12.타카피 -Ppassya
13.Dorothy -싫증
14.No Brain -98' 서울
15.No Brain -정열의 Punk Rider
16.열혈펑크키드 -시끄러
17.Rainbox -Boom!
18.화이바 -주스
19.Lazy Bone -사랑해 널 사랑해
20.내몸에 꿀발랐수? -Pretty Girl Going Steady
21.타카피 -세상바꾸기
22.푸펑충 -어둠의 자식들
23.Vassline -One Armed Man
24.18Cruk -18크럭 한국을 떠나다
25.Rux -Sub
26. 불타는 화양리 쇼바를 올려라 -No Woman, No Cry
27.Seoul Mothers -무적 전투방위
28.삼청교육대 -회떠버려
29.곡사골 -조또 씹또
30.Hidden Track #1
31.Hidden Track #2
32.Hidden Track #3
33.Hidden Track #4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가 세상을 바라본다."란 말이 있습니다. 비록 누군가가 대단한 업적을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모두 선조들이 닦아놓은 업적 위에서 이룬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지요. 이 앨범은 거인들.....아니 들어보니 난쟁이같기도 한 것도 있는듯 하지만 여하튼 이러한 것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살아 숨쉰다고, 아니 그건 좀 오바인듯 하고..

여하튼 돈도 안되고 황금같은 청춘을 쓸데없이 이상한 곡들을 녹음한 그들에게, 적어도 명예라도 돌려주고 싶은 마음에 여기 이렇게 소개합니다. 난쟁이란 말은 거짓말입니다. 전부 다 거인들입니다.


차상현씨께서 부산에서 mp3로 보내주셨습니다!

2010년 5월 29일 토요일

토마스 주 남 저, 김홍태 목사 녹음 -천국은 확실히 있다!


이 앨범은 오디오북으로, Thomas Choo(토마스 주 남)의 저서 '천국은 확실히 있다!'를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조용기 목사가 옮기고, 국방대학교 교회에서 군복음화를 위해 목회활동에 힘쓰시는 김홍태 목사님이 편집 및 녹음을 담당한 앨범입니다.
김홍태 목사님은 '천국은 확실히 있다!'를 읽던 도중 감동하여 CD를 녹음하여 6만장을 찍어 무료로 원하는 사람들에게 배급하였습니다.

예수님 잘 믿어 절대로 지옥 가지 마시고 천국에서 큰 상 받고 영생복락 함께 누리시기 간절히 빌며 이 CD를 올립니다. 그리고 CD원본을 원하시는 분은 김홍태목사님 (017-737-3464)에게 전화를 하셔서 부탁하시면 됩니다. 택배비는 착불이며, 본인부담이라고 합니다.



"이러봐랔ㅋㅋ" 라면서 제게 CD를 선물해주신 노영아씨에게 감사드립니다.

혈맹 -Eastern Tiger (2004)


혈맹 (Blood Pledge)의 東方之虎 (동방의 호랑이) 라는 앨범입니다. 제가 산 앨범이긴 한데 죄송하게도 산지 6년이 지난 지금에야 처음으로 듣게 되는 앨범입니다.
이 앨범을 발매한 '혼 레코드' 라는 곳이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사실 이걸 올렸다가 척살당하는 건 아닌지 (혈맹이니까,) 두려움에 약간 떨긴 했지만 그래도 올립니다. 좋아하실 분들이 분명 어딘가에 있을 것이고, 이런 앨범이 존재하는지조차 몰랐던 분들을 위해, 그리고 기껏 열심히 만들었으나 지금은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는 혈맹분들을 위해서. 어차피 더 이상 CD안팔잖아요?

1. 블러드 플렛지
2. 자신의 길
3. 동방의 호랑이
4. 스트롱 마인드


인터넷친구 소장앨범

밤섬해적단 -Happy Songs For Happy Family (B-Side)(2010)


밤섬해적단의 B-Side앨범인 이 앨범은 "CDR로 제작한 모든 앨범은 천원+자유기부의 가격으로 판매한다." 라는 천원도그마에 입각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천원짜리 앨범답게 저급한 퀄리티의 레코딩과 저급한 곡들로 가득 찬 이 앨범은 2010년 5월 1일, 홍대 앞 칼국수집 두리반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 자립음악가대회 - Party 51'에서 단 하루동안 40장 한정으로 판매되어 순식간에 매진되었습니다.

애초에 파워바이올런스니 그라인드코어니 이런것들을 지향하며 만들어진 밴드였지만, 이 앨범을 들으면 밤섬해적단이 얼마나 난잡하고 허접한 음악적 행보를 거쳤는지 알 수 있습니다. 10번트랙 '씨발 존나 우울해'의 경우 심지어 위치스의 떳다 그녀를 완벽하게 표절한 멜로디를 들려주고 있으며, '동네깡패' '드디어 대통령을 죽였다'와 같은 곡들도 상당히 뜬금없는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하지만 '나는 중립이로소이다' 라든가 '이게 다 군대 때문이야' 와 같은 곡들은 본업(?)에 충실하게 달려주고 있습니다.

이 앨범은 '절판된 앨범이라도 듣고 싶다면 반드시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라는 밤섬해적단의 신념아래 원본과 똑같은 앨범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원본에는 원본이라는 그 어떤 표시도 존재하지 않고, 시리얼 넘버도 없습니다.) 원본과 동일한 앨범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재료
CDR - 오디오CD에 강하다고 광고되어 있는 LNT 52X CD-R을 사용했습니다. (링크를 따라 들어가시면 나오는 'C타입' 묶음세트를 구입하시면 종이케이스를 함께 줍니다. 그 종이케이스에 CD를 넣었습니다.)
A4용지 1장
CD비닐 빵봉지 - 연질케이스용

압축파일에 들어있는 Cover.jpg를 A4의 앞면에, 성명서.hwp를 뒷면에 인쇄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적당히 뚝뚝딱딱 접으신 뒤 포장하시면 됩니다. 의무교육을 충실히 받으셨다면 누구나 이 정도는 알아서 접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2010년 4월 27일 화요일

Bad iDols -Action Of Destruction (2006)

2006년 등장하여 잠시 멋진 활동을 하다가 활동을 중단한 하드코어펑크밴드입니다.
첫 곡 시작부터 처절한 외침이 터져나옵니다. "무전 유죄! 유전 무죄!"

1. Action Of Destruction
2. Independence
3. Vengeance is Mine
4. 이유없는 반항
5. Leaving in the City
6. Plz Keep One's (About Domestic Violence)
7. Bad iDols



-박정근(Bissantrophy 레이블 오너) 제공

※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게 블로그를 수정했습니다. 그 동안 비회원은 댓글을 달 수 없다는 사실을 제가 모르고있었네요.

2010년 4월 21일 수요일

불길한 저음 + 밤섬해적단 Live (2010. 4. 21) @ 오백

"불길한 저음"의 멤버 2명과 "밤섬해적단"이 함께 작정하고 지랄을 했습니다. 바로 오늘 저녁, 오백에서 펼쳐진 공연에서 그들의 공연은 공연 기획자 및 엔지니어에 의해 중간에 방해를 당하여 애초에 계획한 60곡을 채우지 못하였습니다. 안 그래도 불길한 저음은 제정신이 박힌 기획자 / 클럽이라면 웬만해서 부르지 않는 밴드인데 오늘로 말미암아 불길한 저음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인디씬은 더욱더 평화롭고 조용하며 1년 365일 꽃이 만개하고 천사들이 노래하는 에덴동산이 되겠군요. 축하드립니다.
그래도 불길한 저음이 이번에는 평소와 다르게 앰프를 폭파시키지 않은 것에 주님께 감사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약간의 야유 소리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Master Musik + Bamseom Pirates by Bamseom
Recorded by 홍철기 (불길한 저음)

원래 Setlist

Intro. 청와대 앞에 서서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인민들을 생각시하다

1. 정무1비서관을 눈빛으로 제압하시다

2. 정무2비서관을 한 손가락으로 물리시치다

3. 뒤에서 칼을 쥐고 다가오던 시민사회비서관을 한 발에 무너뜨리시다

4. 행정자치비서관의 습격을 눈치채고 그에 대응하시다

5. 민정1비서관 & 민정2비서관의 쌍둥이 어택을 무너뜨리시다

6. 공직기강비서관의 쌍절곤을 맞받아치시다

7. 법무비서관의 계략을 파악하시다

8. 치안비서관의 음모를 역이용하시다

9. 민원제도개선비서관이 쏜 총알을 피하시다

10. 대외전략비서관이 파놓은 함정을 피하시다

11. 외교비서관의 화전양면전술을 간파하시다

12. 국방비서관의 티타늄갑옷을 한 방에 부수시다

13. 통일비서관의 쌍권총을 빼앗으시다

14. 국가위기상황센터의 등장에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으시다

15. 경제금융비서관의 목을 부러뜨리시다

16. 지식경제비서관을 처형하시다

17. 중소기업비서관의 다리를 부러뜨리시다

18. 국토해양비서관의 머리를 폭파시키시다

19. 농수산식품비서관의 사지를 찢어놓으시다

20. 비상경제상황실을 폭파하시다

21. 국정과제비서관의 초능력을 무력화하시다

22. 지역발전비서관과 그 소환수를 생매장시키시다

23. 미래비전비서관의 뼈와 살을 분리하시다

24. 방송정보통신비서관의 심장을 터뜨리시다

25. 보건복지비서관을 세동강내시다

26. 여성가족비서관의 삼대를 멸하시다

27. 고용노사비서관의 두 안구를 각각 남극과 북극에 보내시다

28. 환경비서관의 척추로 자동차를 만들어 대량생산 대량소비사회의 문을 여시다

29. 교육비서관의 고환을 재로 만들어 그것을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사람들에게 마시게 하시다

30. 과학기술비서관을 수장시키고 유레카를 외치시다

31. 문화체육관광비서관의 두개골로 필트다운인의 두개골을 만들어 학계에 보고하시다

32. 언론비서관의 기름으로 초를 만들어 공부하여 서울대에 가시다

33. 대변인들을 입자가속기에 넣으시어 반물질을 창조하시다

34. 춘추관장으로 젓갈을 만들어 동네 사람들에게 나눠줘 인정많은 청년이란 소리를 들으시다

35. 국정홍보비서관의 갈비뼈로 여자를 창조한 뒤 잘 키워 공주로 만드시다

36. 뉴미디어홍보비서관으로 인절미를 만들어 비싸게 파시다

37. 정무수석의 대동맥으로 순대를 만들어 팔아 번 돈을 대학에 기부하시다

38. 민정수석의 림프액을 뽑아 팔아 부자가 되시다

39. 외교안보수석을 타고 대한해협을 건너 거북이란 별명을 얻으시다

40. 경제수석의 귀를 잘라 쥐에게 이식하시다

41. 국정기획수석의 근섬유로 기타를 만들어 Let it be를 작곡하시다

42. 사회정책수석의 치아로 활자를 만들어 성경을 배포하시다

43. 교육과학문화수석의 시신경을 이용해 영화 ‘열차의 도착’을 만드시다

44. 홍보수석의 오줌통을 차면서 축구를 보급하시다

45. 죽은 인사비서관을 살려내 다시 죽이시다

46. 인사기획관에게 맨틀의 운동을 목격시키시다

47. 국제경제보좌관에게 마리아나 해구 숙박권을 지급하시다

48. 메시지기획비서관으로 쌀국수를 만들어 그 국물을 맛보시다

49. 연설기록비서관을 으깨다가 쿼크의 존재를 깨달으시다

50. 메시지기획관의 적혈구로 알타미라 동굴에 그림을 그리시다

51. 총무기획관의 살점으로 도자기를 만들었으나 맘에 안들어 다시 부수는 장인정신을 보여주시다

52. 정책실장을 던지고 놀다가 F=ma 공식을 만드시다

53. 경호처장을 차다가 광속과 질량에 대한 공식을 만들어 뉴턴역학 이후 새로운 물리학의 패러다임을 제시하시다

54. 제1부속실장에게 강한 열과 압력을 주어 변성암으로 만드시다

55. 제2부속실장을 한 손으로 구기다가 블랙홀을 만드시다

56. 의전비서관에게 하늘을 떠받치게 하는 형벌을 내리시다

57. 기획관리비서관의 가죽으로 진공관을 만들어 에니악을 만드시다

58. 대통령실장의 뇌신경의 구조를 뜯어보다가 네트워크에 관한 이론을 정립하시다

59. 대통령의 살로 땅을 만들고, 뼈로 산과 바위를 만들고, 발가락은 돌과 옥으로 만들고, 피는 호수와 바다로 만들고, 두개골은 하늘로 만들어 세계를 창조하시다.

60. 청와대 내각을 전멸시키고 목이 말라 우물물을 마시니 우물이 죄다 말라버려 인민들이 항의하자 그들을 모두 죽여버리시다

2010년 4월 18일 일요일

회기동 단편선 -스무 살 도시의 밤 (2007)

홍대에서 어깨엔 기타를 메고 한 손에는 아감벤이나 레닌의 책을 손에 들고 읽으면서 두 눈 뜨고 걷기도 힘든 번잡한 길을 애써 걷고 있는 청년을 발견한다면, 그는 분명 '회기동 단편선'의 박종윤군일겁니다. 그에게 말을 걸었을 때, 그가 대화의 문맥과 별로 상관없이 라캉이나 지젝을 운운한다면 100%입니다. 스스로를 기타치고 노래하는 청년, 자립포크뮤지션이라 말하는 그는 군입대 직전에 170장 한정의 데모앨범을 발매하여 이틀만에 전부 팔아버립니다. 이 앨범은 바로 그 앨범입니다.
이후 '은하는 반성중' 이란 듀오를 결성하기도 했으나 해체하고, 현재는 '단편선' 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웹진 보다(http://bo-da.net)에서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2010년 4월 현재, 홍대 두리반에서 거의 매주 꾸준히 공연중이며 51+ 뉴타운컬쳐파티를 기획, 준비하고 있습니다.


-단편선 제공

----------------------------------

리스너 여러분께 부탁 : 망한 밴드의 음반을 공유해주세요!
뮤지션 여러분께 부탁 : 더 이상 팔 수 없으며, 팔아봤자 당신에게 한 푼도 돌아가지 않는 음반을 공유하면서 홍보효과를 덤으로 누려보세요!
Contact : yongman85@gmail.com

2010년 4월 13일 화요일

51+ (세계노동절 120주년 맞이 뉴타운 컬쳐파티)

해마다 페스티벌 계절이 되면 한국의 리스너들이 늘 반복하는 일이 있지요. 우선 지산이나 펜타포트 등 한국의 대형 페스티벌 라인업을 목빠지게 기다립니다. 그리고 슬쩍 곁눈질로 일본의 썸머소닉과 같은 페스티벌의 라인업을 보고 "역시 한국은 안돼" 라면서 다소 실망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하는 락페스티벌의 라인업이 나오면, 실망과 기대를 반반 나누어 가집니다.
우리들이 가지고 있었던 바람은 '외국의 유명 뮤지션이 오면 좋겠다.' 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물론 저 역시 외국의 유명 뮤지션들의 음악을 (다운받아) 듣습니다. 그들의 공연도 꼭 보고싶은 심정이지요. 하지만 여기 외국의 그 어떤 뮤지션의 공연보다 싸고! 신나고! 함께할 수 있는 공연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홍대 두리반에서 열리는 51+! 아마 대다수는 라인업을 보고 이것은 무슨 듣보잡 밴드들의 향연이냐고 물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저 역시 태반은 모르는 뮤지션들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엄청나게 비싼 돈을 주고, 락페스티벌에 가서 만리장성과 같은 무대위에서 쥐콩알만하게 보이는 뮤지션을 구경할까요. 담배 두갑 살 돈을 모아 코앞에서 공연하는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까요. 물론 선택은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전자의 것이 좋다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후자의 것이 더 끌리네요. 스폰서 없이 기업자본에서 독립된 페스티벌, 바로 두리반에서 열리는 51+입니다. 게다가 하드코어, 노이즈음악부터 민중가요, 샤방한 팝까지 다양하기 짝이없는 라인업은 입맛대로 주워먹을 수 있는 음악들을 하루종일 들려주겠지요.

그 날 원하시는 분들은 소풍을 오셔서 근처 공터에서 도시락을 싸 드셔도 되고, 안쓰는 물건들을 가져와서 팔아도 됩니다.




현재 라인업인 45팀 입니다.

3호선 버터플라이 3rdline Butterfly

49몰핀스 49morphines

강건너 비행소녀 Bihanggirl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Goonamguayeoridingstella

길바닥평화행동 Street Peace-act

노컨트롤 No Control

레나타 수이사이드 Renata Suicide

룩앤리슨 Look & Listen

머머스룸 Murmur's Loom

멍구밴드 Meonggoo Band

모임 별 Byul.org

밤섬해적단 Bamseom Pirates

백현진(from 어어부 프로젝트) Baik, Hyun Jhin

부나비 Bunabi

불길한 저음 Master Musik

빛과 소음 Light & Noise

소히 Sohee

손병휘 Son, Byung Hui

쏭의 앞밴드 SSong

아나킨 프로젝트 Annakin Project

야먀가타 트윅스터(a.k.a 한받) Yamagata Tweakster

얄개들 The Freaks

엘루이즈 Eloise

연영석 Lazy Blood

유승재(from 데이드림) Yu, Seung Jae

이미지 Image

이랑 E, lang

있다 Itta

적적해서 그런지 Juck Juck Grunge

정문식(from 더 문) Jung, Moon Sik

정영근 Jung, Young Geun

캐비넷 싱얼롱즈 Cabinet Singalongs

커튼콜즈 Curtain Calls

쿼크팝 Quarkpop

코코어 Cocore

트램폴린 Trampauline

푼돈들 Pundons

폰부스 Phone Booth

하이미스터메모리 Hi, Mr.memory

한음파 Hanumpa

회기동 단편선 Hoegidong Danpyunsun

휘루 Whiru

Dydsu

L'ange

Oil Company



2010년 4월 8일 목요일

Variouis Artists -Earstrike Of Bissantrophy! (2005)



저는 이 앨범을 떠올리는 날이면 어떻게 이성을 가진 존재가 이런 쓰레기 같은 곡들을 모아서 고급스럽게 DVD케이스에 넣어서 팔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 경탄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Bissantrophy는 주로 중고등학생들이 인터넷에서 주축이 되어 만든 인디 레이블로, "밴드는 하고 싶은데 할 줄 아는 악기는 없고, 밴드한다고 깝쳤다간 일진한테 맞을 것 같고, 내 친구는 컴퓨터뿐" 이라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모인 집단이었습니다. 장르의 벽은 없는 레이블이었으나, 주축멤버들의 취향으로 인해 레이블은 블랙메탈의 패러디와 펑크/하드코어를 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무언가 트랙별로 부가 설명을 하려고 했는데 마땅히 할 말도 없고, 별 의미도 없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이 앨범을 끝까지 다 듣는건 당신의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 마지막 트랙인 Bitter Muggle의 You're Telling a Lie가 CD의 오류로 인해 제대로 인코딩이 되지 않았습니다. 저가의 공CD에 과도하게 70분의 소음을 넣은 것이 잘못이겠지요. 하지만 마지막 곡인 'You're Telling a Lie'는 뮤직비디오와 함께 유튜브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트랙리스트는 생략.


-인터넷 친구 소장앨범

폐허 -흉가 (2002)


폐허의 1집이 나왔을 때, 2002년 한국의 익스트림 씬 (이란 것을 일단 있다고 가정을 하는 경제학자의 마인드로 생각해본다면) 은 작은 소란이 벌어졌었습니다. 우선 사람들은 여태까지 폐허라는 이름을 전혀 듣도 보도 못해왔습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소문이 인터넷에 나돌기 시작했지요. 북유럽에서 사람을 죽이는 무시무시한 싸이코들이나 하는 줄 알았던 Raw black metal을 대한민국의 한 어린 소년이, 그것도 머리에 피도 안마른 중3짜리 꼬맹이가 시도하여 무시무시한 앨범을 냈다는 글이었지요. 익스트림 메탈계의 얼리 어답터들은 얼른 너나 할거없이 그 앨범을 구입하고서는 "벌거벗겨지는 느낌..." 등의 반응으로 그들의 충격을 표현했습니다.
사람들은 '대체 이렇게 어둡고, 무섭고, 지저분한 앨범을 중3짜리가 냈다니, 그의 정신세계는 대체 어떻단 말인가?' 라며 온갖 가설들을 쏟아내었습니다. 부모이혼설, 가족살해설, 자폐아설, 지옥귀환설 등 수 많은 추측들이 난무했습니다. 그 와중에 그는 대중음악평론가 나도원과의 풋풋한 인터뷰를 통해 그를 언론에 드러냅니다.
피에 밥을 말아먹고, 부모의 시체를 장롱에 보관해놓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추측했던 그는 추울까봐 어머니가 주신 코트를 입고 인터뷰에 나와 "컬러링으로 왁스 노래를 해놨는데 좋아옇ㅎ" 라며 평범한 중학생의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그 당시 논다 하는 중딩들의 필수 아이템인 아디다스 츄리닝을 입고 나와 다음과 같은 말로 자신에 대한 모든 환상을 깹니다.
"안 그래도 내가 홈페이지에 쓴 글들에 대해 많이 물어본다. 여자친구가 정말로 죽었느냐, 등등 (웃음) 물론 그런 건 아니다. 청소년이 사는 것이 그 정도로 절망적이면 음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울 것이다. 다만, 내가 살면서 느낀 것들, 또는 겪은 개인적인 일들을 조금 각색해서 소설로 써본 거다."

요약하자면 "허세 좀 부려봤다." 란 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그의 1집앨범 '흉가'는 200장 한정으로 발매되었고, 이후 미국의 인디 레이블 tUMULt에서 다른 아트웍과 리마스터를 거쳐 재발매되게 됩니다.

1. Intro
2. 흉가에 얽힌 이야기 Part 1
3. 흉가에 얽힌 이야기 Part 2
4. 흉가에 얽힌 이야기 Part 3
5. 노인의 노래
6. 통곡의 서막
7. 흉가의 끝
8. 봄이 오면 (Bonus Track)
9. 진달래 (Bonus Track)


-인터넷 친구 소장앨범

Vicious Nerds -Sgt. Kang's Nerdy Hearts Punk Band (Demo) (2004)


비셔스너즈의 데모입니다. 저는 이 밴드를 정말 더 많은 사람들이 들으면 좋겠습니다. 긴 말이 필요없는 밴드입니다.
특히 '이명박' 이 곡은 길이길이 남을 명곡입니다.


1. Love
2. Vicious Nerds
3. I Hate Pickle
4. 이명박
5. Peace
6. Ciguatera


-인터넷 친구 소장앨범

2010년 4월 5일 월요일

Core-A -We Are Breathing Now (EP) (2005)

슬러거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뉴메탈 / 메탈코어 밴드 Core-A의 EP입니다. 전 처음에 이 밴드의 이름을 들었을 때 "음, 코어 에이?" 라고만 생각했는데 한참 후에야 자세히 살펴보니 Corea.. 즉 코리아.. 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박장대소한 일이 기억납니다.
이 밴드에게는 매우 멋있는 뮤직비디오가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제가 감독, 촬영, 연출, 편집을 담당했지요.



-인터넷친구 소장앨범

The Choke Slammers -Choke Slam! (2004)

독실한 크리스쳔이면서 메탈과 하드코어를 좋아하는 Skele는 카니발 콥스 티셔츠를 입고 교회에 가서 진실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는 멋진 아저씨입니다. 과거에도 많은 밴드를 해 왔던 그는 The Choke Slammers란 밴드를 만들어 맘에 안드는 것들에 대해 시원하게 공격성을 분출합니다.

이 밴드를 들으면 타란티노가 만든 Machete의 트레일러가 떠오릅니다.
"Please, Father... Have mercy.." "God has mercy... I don't"


-김민선씨 소장앨범

Vicious Nerds -Live @ Rockssin, Anyang



이명박이 서울시장이었던 시절, 하드코어 펑크밴드 비셔스 너즈는 '이명박'이라는 곡을 발표합니다. "떽떽떼끼놈 이명박 씨발놈!" 이라 외치며 이명박의 마구잡이식 정책을 조롱하던 곡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이명박이 대통령이 될 줄은 이들도 몰랐을 겁니다.
한 때 럭스의 음악캠프 출연사건 때문에 이명박이 홍대의 블랙리스트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도 아마 이들도 등골이 서늘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오! 브라더스라는 둥글둥글한 밴드가 이명박을 달래주어서 명박형님은 "오늘 와서 보니 클럽 공연이 매우 건전하고 비상업적이며 순수성이 있어보인다. 권장하고 후원할 생각도 있다" 라며 만면에 웃음을 띄고 돌아가셨지만요. (오!브라더스의 이름이 원래 '오르가즘 브라더스'였다는 것은 알고계셨으리라고 믿겠음) 썬그라스를 낀 모습이 멋있으시네요.
게다가 앨범도 구입하십니다. 썬그라스를 얼른 다시 쓰셔야겠어요.


여하튼, 상관없는 오브라더스는 넘어가고, 유쾌한 밴드 비셔스 너즈! 그들은 누구인가, 이 앨범은 무엇인가. 하는 것은 직접 받아서 들어보시면 압니다. 사실 이 앨범은 그냥 라이브를 mp3 비슷한걸로 녹음한 것 같아서 음질이 개판입니다. 그래서 솔직히 비셔스 너즈의 팬이 아니라면 그리 추천하는 앨범은 아닙니다. 게다가 연습도 잘 안했는지 공연 내내 사과하고, 변명합니다. ("오늘은 이쁜 여자들이 안와서..." "미안해요 연습을 안해서...") 하지만 그래서 저는 더더욱 좋아합니다.
이 밴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동봉된 부클릿에 인터뷰 형식으로 실려있으니 그걸 읽어보시면 됩니다.

'2MB'를 깔끔한 음질로 들으실 수 있는 마이스페이스

-김민선씨 소장앨범 (이러다가 김민선씨 블로그 되겠다능)

2010년 4월 4일 일요일

Vovo -Winterplay (Demo) (2005)

Vovo는 한국에 숨어있는 Funk / Soul 뮤지션입니다. Marvin Gaye와 Roy Ayers를 듣고 인생의 목표가 변한 그는 프로그래머의 꿈을 접고 대학교를 나와 독학으로 음악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인생의 목표가 무엇이든 군입대의 공포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에게 늘 다가오게 되어있지요. 그는 '군대에 갔다가 내가 죽을 것 같다.' 면서 자신이 만든 짧은 습작들을 급하게 데모CD로 제작하여 허겁지겁 뿌리고는 군대로 사라집니다.

현재 군에서 나와 계속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아직 앨범도 내지 않았고 마땅히 활동하는 것도 없지만 꾸준히 연습과 창작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앨범을 내겠다는 목표를 잡았다고 하네요. 얼른 좋은 결과물이 나와 그가 세상에 짠 하고 나타났으면 하고 바랍니다.

1. Winterplay
2. Love & Peace Theme
3. So Blue
4. Funkmisty
5. 형아의 재즈
6. 창열이 맘속의 보사노바
7. 새벽에 블루스 한 판
8. 뮤직 소울 차일드와의 추억
9. I Need You
10. Autumn
11. Love Song
12. 짜짜짜짜라짜라


-또 김민선씨가 빌려주심. 이거 나도 가지고 있었는데 잃어버림

Reanimator -Don't Need Society, Fight For Myself (EP)

(파일을 받아서 열어보시면 알겠지만 부클릿 사이즈가 너무 커서 스캐너로 스캔한 이미지가 좀 이상합니다. 어쩔 수 없음. 인터넷의 한계입니다.)
리애니메이터는 인천의 Power Violence 밴드로, 재밌게도 스스로를 West Coast sea Violent Hardcore-Punks 라 부르곤 했습니다. 이 앨범이 몇 년도에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대략 2004년에서 플러스마이너스 2년의 오차범위 안에서 발매되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현재 리애니메이터는 활동을 거의 안하고, 밴드도 분열되었다고 얼핏 들은 것 같습니다. 다들 잘 살고 계신다고 합니다.

리애니메이터는 라이브에서 진가를 200% 발휘하는 밴드였는데, Totally Annihilated (죄송, 업로드한 파일의 ID태그에는 스펠링이 이상하게 써있는데 이게 다 자동태깅의 문제점입니다.) 같은 곡은 라이브때 아주 난리가 났었지요. U$ Army 같은 곡도 다함께 "미군부대 해체하라!" 라고 땀을 흘리며 떼창을 하던 무시무시한 곡입니다. 물론 그 사람들중 대다수는 공연이 끝나고 맥주 한잔 하면서 "그래도 미군부대가 떠나면 북한이 쳐들어오겠지." 라면서 대화를 나누었겠지만요.
앨범 타이틀인 'Don't Need Society, Fight for Myself'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첫번째 곡 Divide We Fall의 메시지 사이의 부조화가 매력입니다. 하기야 하드코어 밴드가 건강한 시민사회와 의사소통적 합리성에 대해 노래하면 그건 좀 웃기겠네요. 가만..생각해보니 그것도 좋겠다.

1. Divide We Fall
2. Totally Annihilated
3. U.$. Army
4. Scumbag
5. Season Of Curse and More..
6. S.L.U.T.S (Cripple Bastards Cover)
7. No Jealousy (F.O.T.B. Cover)


-김민선씨 소장앨범 (맨날 감사합니다)

2010년 4월 2일 금요일

Something Fierce -Demo (2004)




기타와 드럼으로 된 2인조 스크리모 / 그라인드코어 밴드인 Something Fierce는 두 명의 외국인 (미국인?) 으로 구성되어 청주의 MFCrew (무심천 Fuckers Crew)에서 활동하던 밴드입니다. 지금은 한국에 없는 것 같기도 한데, 자세한 것은 저는 모르겠네요. 마이스페이스를 가보니 요즘은 특별히 활동을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 사람들의 라이브는 너무나 강렬해서 결코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두 명이서 세상이 박살날정도의 파워를 들려주는데, 공연 내내 입을 떡 벌리고 있었습니다. 적어도 영상으로 보는 라이트닝 볼트보다 실제로 보는 이들이 10배는 더 살벌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때 떠돌던 소문에 의하자면 이 밴드의 보컬 Ian이 너무 잘생기고 실력도 좋아서 서태지 쪽에서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우리 쪽으로 와라" 고 꼬셨으나 피아 / 넬과 같은 저질 밴드와 차별화된 그의 확고한 Punk 애티튜드는 사악하디 사악한 서태지의 대자본을 거절하고 꿋꿋하게 언더그라운드에서 순수! 확고! DIY! 를 고수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나름 전설이 되었던 밴드입니다. 뭐, 어쨌거나. 강력하게 추천하는 앨범입니다.

이 앨범은 2004년에 50장 한정으로 나온 데모입니다.

1. Boobs & Booze
2. I'm a Little Lonely These Days
3. Mr. Cruise
4. Gimme the Box
5. Handless Man at the Claw Machine
6. Boobs & Booze (Clean)
7. Handless Man at the Claw Machine (Clean)


-인터넷 친구 소장앨범

2010년 3월 31일 수요일

아무밴드 -"이.판.을.사" (1998)



지금은 솔로로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이장혁씨의 밴드 '아무밴드'의 1집앨범입니다. 놀라울 정도로 다채롭고 깊이있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앨범입니다. 특히 11분의 싸이키델릭 대곡 '판토마임'은 필청트랙입니다.
2000년대 초반 인디음악 리스너들의 영원한 새벽술친구 '난 누군가가 필요해' 같은 곡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재발매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재발매는 되지 않고, 전설이 되어버린 앨범 중 하나입니다. 아직도 이 앨범을 안 들어 보신 분들은 반드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한국 인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반중 하나입니다.

1. Homophobia
2. 사막의 왕
3. 내사랑
4. 화산
5. 지렁이
6. 독 안에 든 쥐
7. 죽어도 좋아
8. 알아챈 사내
9. 판토마임
10. 난 누군가가 필요해

이장혁 홈페이지 : http://www.leejanghyuk.com

-네이트 락동호회 WATTZ 제공
(본 앨범은 절판된 후, 네이트 락동호회 WATTZ측에서 이장혁씨의 허락을 받아 mp3로 업로드 된 자료를 퍼온것을 밝힙니다.)

2010년 3월 30일 화요일

10 Minutes Later -"All Your Pain is You" (Demo) (2005)




제주도 출신의 하드코어밴드 10 Minutes Later의 데모입니다. 이 밴드는 이후 타운홀 레코드와 계약을 맺고, 타운홀 컴필 앨범에도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들의 뛰어난 실력과 괜찮은 곡 구성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해체하였지요. 아마도 제주도라는 지역상의 단점때문이었을까요? 솔직히 스컹크헬에서 했던 그들의 공연을 보러가긴 했지만 잘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제게 남은 것은 기억보다 이 앨범뿐이었지요.
레코딩 상태도 무척 좋습니다. 당장이라도 싱얼롱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열기가 느껴지는 앨범입니다. 이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 아까운 앨범입니다.


-인터넷친구 소장앨범

지랄탄99 + 리얼쌍놈스 Split "마이너리그" (2000)

이 빌어먹을 앨범커버는 우연히 인터넷 중고CD매장을 뒤지던 나를 매혹시켰고 도저히 이 앨범을 클릭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이 앨범을 듣고 또 듣다가 학교에 가져가서 친구들을 보여주었고, 친구들은 앨범커버를 듣고 충격을 받더니 음악을 듣고 자지러졌습니다.

지랄탄99는 Oi펑크밴드 Dirty Small Town의 전신으로 "단순한 미친놈 떼거리"(무적슬램 中)가 "미래따윈 없어!"(종말 1999 中)라 외치는 밴드입니다. 그야말로 술먹고 흥청망청 묵시록적 파티를 벌이는 펑크족들의 절규가 가득 담겨있는 홍대의 명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 들으면 "망해라 좆같은 세상!"이라 따라부를 수 있는 화끈한 훅과 노래할 때는 뇌를 집에 보관해놓으신 듯 한 보컬은 물리학과 철학 박사 학위를 가진 흰수염 난 할아버지도 순식간에 "미친듯이 지랄 떨"(지랄떨어라 中)어버리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리얼쌍놈스는 화려한 라인업(노브레인의 보컬 이성우, 베이스 정재환. Seed, Doxology의 드럼 박재륜, 바세린의 보컬 신우석등등.. 다 한가닥 하는 분들) 의 프로젝트밴드로, 나름 무지막지한 뉴욕 하드코어 스타일의 마초적인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이제는 찾아볼 수 없는 밴드들의, 심지어 녹음한 본인들도 "그 쪽팔리는 앨범......" 이라며 멀리했다는 소문이 있는 그 앨범을 들어봅시다. 저희는 이 앨범을 진짜 진심으로 좋아했습니다.

지랄탄99
1. 충성
2. 종말 1999
3. 지랄떨어라
4. 무적슬램
5. 약육강식
6. 성난 원숭이
7. 사회좆밥
8. 이판사판 청춘별곡
9. Drinking and Fun Everyday!
리얼쌍놈스
10. 다 미쳤다
11. 왜?
12. 앞으로
13. 인생은 100메다 달리기
14. 사랑해요
15. 천국민들
16. 사망 진단중


-인터넷 친구 소장앨범

The Stewducts + Jinma Split "Noise Team Spirit Training In Pisshit" (2003)




(스캔상의 실수로 부클릿 끝부분이 조금 잘려나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튜덕츠의 앨범중 가장 멋진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시골동네 잔치에서 멍청이들이 뛰어놀면서 양철판을 두드리는 듯한 녹음 품질은 이 앨범의 품격을 업그레이드 해 줍니다. 샘플링의 사용은 기막힌 센스를 자랑합니다. 일례로 '개죽음들' 이란 곡에서 후반부에 터져나오는 사운드는 진정 개죽음을 소리로 보여주는 놀라운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린데이는 좋은 밴드였다'에서 보여지는 그린데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은 그린데이를 좋아하시는, 좋아하셨던 분이라면 반드시 들어봐야 하겠습니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트랙으로, '7분 16초 변명'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펑크역사상 최고의 연설이라고 생각합니다.
Jinma의 곡들은 더러운 노이즈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진마 본인은 노이즈 보다는 '오줌똥'이란 말을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내 엉덩이는 너무 귀여워서 이 세상에 적응 할 수가 없어!' 같은 곡은 의외의 어쿠스틱 팝을 들려줍니다.

The Stewducts
1. 일조점호 없는 날
2. 이 곡은 꼭 Lärm의 리허설 같지?
3. 개죽음들
4. 정신교육 7,514시간
5. 오늘은 단결? 내일은 분열!
6. 69사단 588연대 위안부관리대대 성위생중대 국방콘돔 보급병 상병 남성기
7. 국기에 대한 맹신
8. 그린데이는 좋은 밴드였다
9. 비위생적인 전쟁은 싫어
10. 마지막곡
11. 7분 16초 변명
Jinma
12. 스튜덕츠를 석방하라!
13. 내 엉덩이는 너무 귀여워서 이 세상에 적응할 수가 없어!
14. "Bad Guys" Cover in "Bugsy Malone" (Fuck 1930, New York. Fuck 1970, London)
15. 오줌똥 안에서 비명지르기

집구석 레코드 : http://wwoott.wo.to

-김민선씨 소장앨범 (감사합니다)

밤섬해적단 "I don't like Jesus but Jesus loves me..." (2005)

일종의 리허설 데모인 이 앨범은 mp3의 형태로 웹상에 올려졌지만 아무도 받지 않아 유실될 역사가 될 뻔한 앨범입니다. 여태껏 수 많은 밤섬해적단 데모들이 만들어졌었지만, 그 중 상당수는 유실된 것으로 알고 있는 와중에 이 앨범은 남아있는 유일한 옛 리허설 데모입니다.
그라인드코어 밴드를 하겠다고 시작한 밤섬해적단은 현재 온갖 장르가 섞여있는 정체불명의 음악을 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초창기에도 다양한 음악적 시도들을 해 왔습니다. 본 앨범은 당시 밤섬해적단의 기타리스트를 뽑기 위해 기타리스트 2명과 다양한 잼을 시도해 본 결과물입니다. 메탈릭한 기타는 '게슴츠레'의 사운드고, 훵키하고 소울풀한 기타는 'Vovo'의 솜씨입니다. 또한 간혹 들어가는 키보드는 보컬인 폐허의 연주입니다.
53트랙의 폭풍같은 신앙심 폭격, 나름 최선을 다해 CCM앨범을 만들어 보고자 했던 불꽃같은 청년들의 절규를 들어봅시다.

1. 어느 나른한 안식일 오후
2. 전능하신 여호와여
3. 아멘 한 번
4. 메가스터디 손사탄
5. 아멘 한 번
6. 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면
7. 키보드 셋팅
8. Disco Pop Jesus
9. Planet Jesus World 20% Discount
10. 아멘 한 번
11. Unlimited Jesus Kung-Fu
12. 울고넘는 골고다
13. 아멘 두 번
14. 아멘 두 번
15. 예수께로 가네
16. 이 세상의 평화로움
17. 아멘 두 번
18. 아멘 두 번
19. 주 예수의 투사들
20. 내 마음의 의자엔 예수님이 앉아
21. 내 곁에는 항상 주님이
22. 너 시험을 당해
23. 아멘 두 번
24. 아멘 두 번
25. 아멘 두 번
26. 목마른 자들
27. 신나는 야자시간
28. Jerusalem Party Tonight!
29. 아멘 두 번
30. 거룩 거룩 거룩
31. 아멘 세 번
32. 아멘 세 번
33. 내 주는 강한 성이요
34.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
35. 아멘 세 번
36. 아멘 세 번
37. 시나이산의 성스러운 십계명의 거룩하고 갸륵하신 주님의 무한한 사랑과 보혈에 감히 은혜를 모르는 우상숭배 이교도 짐승들의 바벨탑에 깃든 사단의 모략, 그리고 (생략)
38. 아멘 네 번
39.저 드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세
40. 아멘 네 번
41. Sucky Sucky Jesus 5$, He love you long time
42. 아멘 네 번
43. 아멘 네 번
44. Woodstock Jesus '69
45. 하나님, 합격하게 해주세요
46. 주님 믿고 천당갈래요
47. 아멘 여러번
48. 회개, 신앙, 그리고 구원
49. 아멘 여러번
50.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
51. Enter Jesus
52. 사랑하는 주님 앞에
53. 주님 아래 행복한 우리들

'키보드 셋팅' 은 중간부터 폭발하는 디스코비트가 절로 인터넷을 하던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듭니다.
'울고넘는 골고다'는 아마도 이 앨범의 최고 트랙으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주는 시각적 충격에 버금가는 청각적 충격으로 청자의 영혼에 씻을 수 없는 스티그마타를 남깁니다.
'Enter Jesus'는 주님께로 가고자 하는 열망을 메탈리카의 리프를 차용하여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한 곡 한 곡이 빛나는 53트랙을 전부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유감입니다. 이 앨범에 대한 평가는 청자들에게 맡기겠습니다.


-밤섬해적단 제공

2010년 3월 29일 월요일

폐허(PYHA) -"길닦음" (2004)





폐허(PYHA)는 한국보다 외국에서 더 널리 알려진 블랙메탈 + 다크웨이브 아티스트입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첫 번째 앨범 '흉가(The Haunted House)'를 고급스러운 디지팩에 담아 200장으로 한정발매하여 유명해진 그는 2집 '길닦음'을 발표하고 몰락의 길(?)로 접어듭니다. 중학생 블랙메탈 아티스트에게 고등학교는 저주와도 같았는지 그는 학교를 자퇴하게 되었지요.
그는 이후 3집도 녹음하나, 발매하지 않고 있다가 유실해버립니다.

현재 그는 밤섬해적단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1. 심연
2. 상처
3. 누나
4. 봄바람
5. 흔적 Part 1
6. 흔적 Part 2
7. 흔적 Part 3
8. 연기
9. 길닦음
10. 노인의 노래 2
11. 흰구름 (Bonus Track)


-인터넷친구 소장앨범

밤섬해적단 + 골즙 Split "Unity of Penis and Vagina" (2006)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인디레이블 '비싼트로피' (Missantrophy Records의 이름을 패러디) 에서는 2006년 비싼트로피 소속 밴드 '밤섬해적단'과 부산의 '골즙'의 스플릿 앨범을 기획합니다.
골즙은 부산 메탈 밴드 Hell This Time의 프로젝트 밴드였던 그라인드코어밴드 Dextro Delta-9의 프로젝트 밴드였으며, 밤섬해적단은 연주를 전혀 못하는 젊은이들의 모임이었습니다.
그들은 "한국에서 가장 쓰레기 같은 그라인드코어 앨범을 만들자" 며 이 앨범을 만들었고, 이 앨범은 정말 쓰레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50장 한정으로 발매된 까닭에 이러한 쓰레기조차 가질 수 없는 현실은 인터넷 친구를 슬프게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선사합니다. 밤섬해적단과 골즙의 스플릿앨범, 자지와 보지의 단결!


-인터넷친구 소장앨범

The Stewducts + I Fucked Your Daughter Split (2001)



"생명력 없는 주류음악에 아직도 쌈지돈을 빼앗기십니까?"
Tape로 발매 당시 콘돔이 동봉되어 있어 논란이 될 뻔 했으나 유명하지 않아 전혀 논란은 커녕 국내 각종 언론에 언급도 되지 않은 이 앨범은 원래 B면에 스포큰 워드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잘 모르겠다. 물어봐야겠다.


집구석 레코드 주소 : http://wwoott.wo.to/
이 곳에 가시면 집구석 레코드의 팬진인 '구석구속'을 비롯해 앨범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김민선씨 소장앨범 (감사합니다)


The Stewducts -전두환을 석방하라 (Demo) (2001)


The Stewducts는 강원도 원주를 기반으로 한 펑크밴드입니다. 전설적인 강원도 DIY펑크레이블 '집구석 레코드'에서 200장 한정으로 나온 앨범입니다.
이 앨범 '전두환을 석방하라!'는 극악의 레코딩상태와 연주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자감이라고는 없으며, 멜로디는 내다 버린 곡들로 가득합니다. 그나마 가장 멜로딕한 부분은 '엠씨스퀘어' 첫 부분에 어렴풋하게 나오는 멜로디언 소리입니다. (이것은 일부러 넣은 것인지 옆에서 어린아이가가지고 놀던 것인지 애매할 정도로 곡과 매우 불안정한 앙상블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음에 업로드 할 The Stewducts와 Jinma의 스플릿앨범에 수록된 '7분 16초 변명'이란 곡에서 스튜덕츠는 자신들의 연주력과 녹음상태에 대한 설득력 가득한 변명을 합니다.

"근 20년간 젊은 시절을.. 교육에 충성하고 병역의무 취업난으로 허덕였는데 이런 와중에... 잘 연주하는 깔끔한 펑크록을 만드는데 실패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스튜덕츠는 죄가 없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 이후 최고의 스피치라고 생각되는 이 철저한 논리 앞에서 저는 이 앨범에 대해서 길게 할 말은 없습니다. 스튜덕츠는 결코 죄가 없습니다.


1. 전두환을 석방하라!
2. 입시쓰레기
3. Suburban Punk Rule!
4. 엠씨스퀘어 다 뒈져라!
5. 강원카지노
6. 내이름은 3차대전
7. 미야옥
8. 전두환을 석방하라! (Live)
9. 입시쓰레기 (Live)
10. Suburban Punk Rule! (Live)


-김민선씨 소장앨범 (감사합니다)